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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[공시지가]강원 양양 표준지 공시가 20%↑..강남보다 더 올라

막스키 2020. 12. 23. 11:30

노해철 기자 입력 2020. 12. 23. 11:01 댓글 1개

 

서울~양양 등 교통호재 반영..국내 관광 수요 몰려
경북 군위군 15.69%·서울 강남구 13.83% 올라

© News1 김일환 디자이너

(서울=뉴스1) 노해철 기자 = 강원 양양군이 전국 시·군·구 중 내년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. 코로나19로 해외보다 국내로 관광 수요가 몰린 데다, 서울~양양 고속도로 개통 등 각종 호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.

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1일 기준 표준지 52만 필지의 공시지가(안)에 대해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를 24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20일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.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(안) 변동률은 전국 10.37%다.

전국 시·군·구 226곳 중 64곳은 전국 평균 변동률(10.37%)보다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. 변동 구간별로 13% 이상은 12곳, 11~13% 미만은 31곳, 10.37~11% 미만은 21곳이다.

강원 양양군의 변동률은 19.86%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. 올해 6.88% 대비 약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. 서울~양양 고속도로, 양양~속초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접근성이 높아졌고, 서핑 등 관광 활성화로 여행객이 늘면서 개발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.

경북 군위군(15.69%)은 강원 양양군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. 상승률은 올해(10.23%) 대비 5.46%포인트(p) 확대했다. 군위군 소보면은 의성군 비안면과 함께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로 확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.

서울 강남구(13.83%)는 올해(10.54%)보다 3.29%p 올랐다. 이곳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(GBC)와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등 개발호재로 땅값이 크게 뛰었다. 이어 대구 수성구(13.82%), 부산 남구(13.76%)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.

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총 186개 지역이다. 변동 구간별로 7% 미만은 34곳, 7~9% 미만은 85곳, 9~10.37% 미만은 67곳이다.

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경남 통영시(3.94%)다. 올해 1.45% 대비 2.49%p 확대했지만, 전국 평균 대비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. 이어 전북 군산시(4.57%), 충남 당진시(4.64%), 울산 동구(5.01%), 강원 태백시(5.23%) 순이었다.

표준지 공시지가는 소유자 및 지자체 의견청취,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2월1일 결정, 공시할 예정이다.

국토부 관계자는 "올해부터는 의견청취를 위한 공시지가를 공동소유자 모두에게 개별 통지하고, 시·군·구청장뿐 아니라 관할 시·도지사의 의견도 듣도록 해 공시지가에 대한 의견청취를 강화할 것"이라고 말했다.

공시지가는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와 해당 표준지가 소재한 시·군·구청 민원실에서 24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.

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내년 1월12일까지 의견서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, 서면으로 해당 표준지 담당 감정평가사 또는 시·군·구 민원실에 제출할 수 있다.

sun90@news1.kr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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